포항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해 각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날개를 단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이 입주 허용 업종을 확대하고, 필지를 세분화한다.

포항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지난 18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활성화 및 주요 현안사항 협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실장, 장종용 투자기업지원과장, 오종환 LH 대구경북지역본부 사업관리처장, LH 토지판매부, 포항사업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공장 착공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원활한 공장 건립을 위한 주요 현안사항(기반시설 지원 및 기업 애로사항)들에 대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11월 2차 분양 예정인 임대전용산단(38만㎡)의 기업유치를 위해 입주 허용 업종을 확대하고, 현재 6천평∼1만평 규모의 필지를 기업들의 수요에 맞게 필지 세분화하는 사항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 외에도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블루밸리 2단계 조성과 관련해 이차전지, 부품 소재 산업 등 향후 투자수요에 대비한 업종 배치 계획 변경 사항도 논의했다.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은 2009년 철강, 조선 산업 중심으로 산업단지 조성을 시작한 이후 저조한 분양률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와 국비 378억원을 확보해 저렴한 임대료가 장점인 임대전용산업단지 50만㎡를 지정받았다. 아울러, 포항시와 포스코케미칼의 투자협약을 통해 이차전지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공장의 대규모 투자가 결정된 이후 뉴테크엘아비, 피엠그로우 등 이차전지 관련기업들을 유치하며 국가산단 활성화의 물꼬를 트게 됐으며,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증과 경기침체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도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문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한,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올해 3월, 1차 임대산업단지(12만㎡)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2차 임대산업단지(38만㎡) 분양은 11월 예정이다. LH에서는 입주 가능 업종 추가 및 필지 분할 등 분양을 위한 준비작업을 국토교통부, 포항시 및 관계기관들과 협의 중이다. 2차 임대산단 분양가는 3.3㎡/연간 5천500원이며, 50년 장기임대(5년 의무사용 후 분양가능), 기반시설 완비, 즉시 입주가능 등의 장점이 있고 특히 올해 입주(계약)기업에 한하여 포항시에서 3년간 임대료의 50%를 지원하는 파격적 인센티브로 투자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

자세한 분양문의 등은 LH 대구경북지역본부(053-603-2583) 및 포항시 투자기업지원과(054-270-2821)로 전화하면 된다.

포항시 김종식 일자리경제실장은 “지난 7월 착공한 포스코케미칼과 영일만 일반산단에 추가 투자 중인 에코프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을 준비중인 GS건설같은 이차전지 앵커 기업들의 투자는 포항 경제 발전과 신규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철강중심 산업을 다변화하고 미래 포항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업투자유치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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