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임직원, 협력사 장원 직원과 함께 태풍 피해 복구
하천·공원·마을담장 등 자매마을 환경정비·방역활동 구슬땀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지난 19일 해도동 태풍피해 가정을 방문해 무너진 담장을 정리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자매마을 환경정비에 나섰다.

포항제철소 임직원 300여명은 지난 19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제철소 인근 2개 동에서 태풍으로 인한 잔해들을 청소하고 다양한 재능기부활동 펼쳤다.

인사노무그룹, 열연부는 청림동 냉천에서 곳곳에 쌓인 나뭇가지,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들이 청소작업에 집중하는 동안 조경봉사단은 냉천 인근 수목을 정리하고 조경을 아름답게 가꿨다.

제선부, 파이넥스부는 협력사 (주)장원과 함께 해도동 태풍피해 가정을 방문해 무너진 담장을 정리하고 벽돌을 나르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환경자원그룹, 발전부는 주민들이 공공시설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도동 내 상가, 공원 등에서 환경정비와 방역활동을 펼쳤다.

재능봉사단의 활약도 이어졌다. 도색봉사단은 청림동 주택가에서 노후된 담장을 깨끗하게 도색해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었다. 전기수리봉사단은 해도동 독거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고장난 전등과 전자기기를 수리해줬다.

재능봉사단은 지난 12일에도 재능기부활동을 펼친 바 있다. 포항시 문화유산을 지키고자 결성된 쇠터얼문화재돌봄봉사단은 포항 조사리에 세워진 원각조사비를 방문해 잡초를 정리하고 주변시설을 수리하는 등 문화재 보호에 열을 올렸다.

마을 환경정비에 함께한 한 주민은 “포항제철소가 적극 지원해준 덕분에 깨끗하고 안전한 마을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쾌적한 마을환경으로 최근 이어진 태풍과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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