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에는 가족과 친지의 건강을 위해 이동을 자제해 주세요.”

명절 때마다 귀성객들을 반기던 지방자치단체들이 고향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김천시는 이·통장과 외지에 거주하는 출향인 등 1천100여명에게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귀성을 자제해 달라는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서한문을 통해 “고향의 부모·형제와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겠지만 코로나19로부터 모두의 안전을 지키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협조를 요청했다.

김천시는 매년 명절에 KTX 김천·구미역과 경부선 김천역에서 귀성객에게 음료를 무료 제공하던 봉사활동을 취소하고 시내 80곳에 고향 방문과 역귀성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 18일과 24일을 ‘추석맞이 일제 방역의 날’ 정하고 22개 읍면동의 전통시장, 마을회관, 경로당, 버스정류장, 공중화장실 등에서 대대적인 방역을 한다.

김충섭 시장은 “추석에도 코로나19 예방이 최우선이다”며 “시민들께서 타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외지의 친지들도 김천을 방문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