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코로나 대응 추석 대책회의’
소비진작 위해 확대 필요 판단
中企지원·세일특판전 시행 등
추석 전후한 민생 특별대책도

경북도는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늘리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경북도는 15일 ‘코로나 대응 추석 민생경제 대책회의’를 열고 내년에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를 1조원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천400억원에서 올해 7천480억원으로 늘린 데 이어 지역 내 소비촉진 수단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또 재난지원금, 복지 수당 등 다양한 수당을 지역 화폐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경북행복페이 통합경제시스템(가칭)을 시·군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에 따라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이 온라인 시장으로 진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시장 단위 온라인 마켓과 배송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고용 위기에 대응해 특화산업과 연계한 기업 중심 맞춤형 고용안정 지원제도도 운용할 계획이다.

도는 추석 전후 민생경제 특별대책도 시행한다. 우선 정부의 4차 추경예산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 대응 경제대책 테스크포스(TF)’를 추석 전후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TF팀은 소상공인지원팀, 중소기업긴급지원팀, 근로자 고용유지팀, 코로나 극복 일자리팀 등으로 꾸려진다.

추석 민생경제 특별대책으로는 △중소기업 추석 자금 1천억원 △경북 세일페스타 추석 특판전 △공공기관 경북상품 언택트 마케팅 △추석 명절 근로자 임금 특별조치 △지역사랑 상품권 1천500억원 발행 △삼삼오오 전통시장 장보기 △대중교통 서비스 안정화 긴급조치 △민생현장 클린안심방역단 운영 등이다.

중소기업 추석자금 1천억원은 기존 운영 중인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1조원과 별도로 긴급히 마련한 추가조치로 추석대비 자금수급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업체당 3억원 이내 대출금리 2%를 1년간 지원한다.

‘경북 세일페스타’ 추석 특판전은 통합신공항 유치기념과 특판전을 콜라보로 기획 운영한다.

공공기관 경북상품 언택트 마케팅은 도내 11개 협력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비대면 순회 특판전과 함께 900여개 공공기관에 일괄주문과 배송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확충한다.

추석명절 근로자 임금 특별조치는 도 주관 지역일자리사업 239개 사업, 근로자 1만5천310명에게 추석전 236억원의 임금을 선지급하고 추석임금 특별상담과 신속한 민원해결을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명절 대목도 어렵고 귀성길 마저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며 “모두가 코로나 위기를 넘어 경북경제를 지키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한가위를 함께 보내자”고 당부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