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등록기관으로 지정받아

[상주] 상주시보건소(소장 이인수)가 인간 존엄사에 대한 제도적 지원에 첫발을 내디뎠다.

상주시보건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받아 16일부터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에 대한 상담과 등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이 임박할 경우 본인의 존엄한 죽음을 위해 연명의료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기록하고 등록하는 서류다. 치료 효과가 없고 단지 임종 시간만 연장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항암제 투여, 수혈 등의 의료행위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혀두는 것이다.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분증을 지참하고 보건소를 방문해 상담 후 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 후 변경·철회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이인수 상주시보건소장은 “평소 연명의료에 대해 관심과 문의가 많았던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접근성이 좋은 보건소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돼 매우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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