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개최
경영안전자금 이차보전 등 결정
코로나19 장기전 대비책 마련도

대구시가 14일 ‘제6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사각지대 발굴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기업와 소상공에 대한 대출연장과 경영안전자금 이차보전과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등을 결정했다.

따라서 9월말부터 현재까지 대출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해 1회에 한해 1.3%∼2.2%의 이자차액을 재보전하는 ‘대출연장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구체적인 지원대상 및 지원범위 등 세부사항은 협약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시행중인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은 기업이 대출만기 후 연장할 경우 수혜기업으로 지정돼 이차보전을 지원받지 못한다.

대구은행 자체 통계에 따르면, 1년만기 대출 만기연장비율이 약 8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이번 추가지원을 통해 많은 지역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대출 이차보전 지원도 확대한다.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대출은 그동안 대구시가 대출금리의 1%∼2%를 지원하고 있었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대출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이차보전 지원예산을 현재 연간 4천500만원에서 1억5천만원까지 확대한다. 대구시 이차보전율은 어음·수표대출 1%, 단기운영자금대출 2%로 최대 1년간 지원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매출채권인수규모를 기존 1천300억원(125개사)에서 2천600억원(250개사)으로 확대하고 △대구형 상생일자리 추진 △소재부품장비 기업 비대면 지원방식 전환 추진 △2020년 하반기 온라인 해외마케팅 확대 추진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고용유지지원금 우선지원대상기업 90% 지원비율 상향 지원기간을 3개월 추가연장(4∼9월→4∼12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제도개선(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대구시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대구는 놀라운 시민의식으로 이뤄낸 성공적인 방역을 토대로 생산과 소비, 수출과 일자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상태에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코로나 재확산으로 회복에 대한 기대가 꺾여가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시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담아 더욱 비상한 각오로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한 대책마련에 지혜와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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