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최대 40만원 한도 10% 할인
영덕, 3만원권 추가로 발행
문경, 한도 100만원으로 늘려

안동사랑상품권. /안동시 제공

경북 시·군들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해 특별할인 판매하거나 개인 구매한도를 확대한다.

구미시는 구미사랑상품권 100억을 추가 발행해 21일부터 10% 특별할인판매 한다고 14일 밝혔다. 당초 기발행한 상품권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전량 소진돼 판매중지 됐으나, 얼어붙은 소비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100억을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이번 추가 발행된 상품권은 예산 소진 시까지 판매하며 1인 최대 40만원 이내로 구입 가능하다.

장세용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미사랑상품권 100억 추가발행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미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대구은행, 농협, 지역 농·축협, 새마을금고 등 116개소 판매대행점에서 만19세 이상 본인에 한해 신분증을 지참해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은 가맹점으로 등록된 1만40여 개소에서 사용 가능하다.

영덕군은 다음달 30일까지 영덕사랑 상품권 40억원 어치를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에는 5천원권, 1만원권, 5만원권에 이어 3만원권이 추가 발행돼 사용 폭이 넓어졌다.

영덕사랑 상품권은 신분증을 지참해 농협은행,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 등 28개 대행점에서 개인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영덕사랑 상품권은 1천500여개 업소에서 사용 가능하다. 액면가의 70% 이상을 사용할 경우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군은 사용자 편리와 부정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조폐공사와 협약을 맺고 카드형 영덕사랑 상품권을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유통된 영덕사랑 상품권 116억원 중 113억이 환전돼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안동시가 안동사랑상품권 개인 구매한도를 100만원까지 확대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 진작 및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1인당 구매 한도액을 월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이번 달 이미 60만 원을 구매한 경우 40만 원을 추가로 살 수 있다. 이 기간에 10% 특별할인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상품권 구매도 전 연령대로 확대돼 누구나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4세 이상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생년월일과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면 구매할 수 있다. 14세 미만 미성년자의 경우 법정대리인 신분증 및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상품권은 농협, 신한은행, 대구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지역 내 43개 금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 사용은 전통시장, 음식점, 주유소, 학원, 미용실 등 가맹점으로 등록된 4천400여 개 점포에서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시는 가맹점 모집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등록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안동시청 일자리경제과로 신청하면 된다. 단, (준)대규모점포, 유흥주점, 사행성 업소 등은 가맹점 등록자격에서 제외된다.

문경시는 10월까지 문경사랑상품권의 개인 구매한도를 월 4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한다. 또, 문경사랑상품권의 10% 특별할인이 지역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특별할인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문경사랑상품권 가맹점은 상품권 소지자가 권면금액의 70% 이상 사용했을 경우 잔액을 환급해줘야 한다.

소비자의 상품권 사용을 거부 또는 기피할 경우 처분 대상이 된다. 물품의 판매 또는 용역 제공 없이 상품권을 환전하는 가맹점에는 2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사용자가 상품권 구매 후 재판매하는 ‘상품권깡’에 대해서도 행정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상품권 수요가 많은 추석명절 기간 중 문경사랑상품권 구매한도를 확대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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