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보고된 국민의힘 당원카드 가안. 새 당색으로 디자인됐다. /국민의힘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새로운 당색으로 빨강, 노랑, 파랑이 들어간 삼원색을 함께 사용하는 안을 14일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했다. 새 당색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빨강과 정의당 노랑,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파랑의 당색이다. 보수, 중도, 진보의 색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의미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비대위 회의에서 당색과 로고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의원들의 의견은 유튜브를 통해 수렴했다”며 “로고와 당색은 대한민국 국민의 힘, 국민의 글에 착안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러 색이 혼용된 것에 대해서 다양성의 가치를 충분히 녹여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 같아 좋다는 표현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안은 당색에 관해 현직 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는 반영하지 않았다. 설문조사에서 현재 당색인 분홍색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혼합색을 쓰자는 의견이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당내 의견 수렴 절차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새 로고도 공개했다. 당 로고는 국민의힘이란 새 당명에 사용된 자음 기역(ㄱ)과 미음(ㅁ)을 조합해 평면 사각형을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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