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부, 내년 145억 편성해
올해 204억보다 29% 줄어
道, 27억으로 작년보다 21%↑

정부의 내년 ‘말 산업 육성 지원 사업’ 관련 예산은 줄었지만, 경상북도의 관련 사업 국비 확보는 올해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말산업육성 지원사업 중 학생승마 체험사업’ 등 8개 사업에서 국비 27억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국비 확보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앙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지난 7일 최종 확정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말산업육성 지원사업의 내년 예산은 145억원으로 올해 204억원에 비해 29.1%가 줄었다. 하지만 경북도는 올해 22억보다 21.7%(5억원) 늘어난 27억원을 확보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학생승마체험 1만1000명(11억2천500만원) △농촌관광 승마 활성화 6곳(1억2천400만원) △유소년승마단 창단·운영 7곳(1억3천만원) △승마대회 개최 3회(1억5천500만원) △말 산업 특구 2곳 육성(6억원) △승마시설 설치 3곳(1억1천만원) △전문인력양성기관 3곳(3억9천200만원) △승용마 조련 강화 11두(2천200만원) 등이다.

이희주 경북도 축산정책과장은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이번 국비 확보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신규 사업 발굴로 말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농촌 소득증대와 건전한 국민 여가 문화 조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말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지난 1월 9일),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 수립(3월), 영천경마공원 개장을 대비한 ‘말산업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제정(지난 4월 13일),등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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