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직원·청년봉사단·안전기동대
청도·영덕군 태풍피해현장 복구
주말 반납하고 일손돕기 힘 보태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 공무원과 경북청년봉사단원들이 지난 12일 청도군 운문면 일원의 태풍 피해가 난 농가를 찾아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농축산유통국 공무원들과 경북청년봉사단원, 경북안전기동대원들이 태풍에 삶의 터전을 잃고 시름에 빠진 지역 농민들을 위로했다.

이들은 최근 태풍 피해가 난 청도군 운문면과 영덕군 강구면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농민들에게 힘을 북돋았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농축산유통국 직원 40명과 경북청년봉사단 20명은 청도군 운문면 일원의 태풍 피해가 난 농가를 찾아 쓰러진 벼 2.3㏊를 일으켜 세우는 복구작업을 펼쳤다.

작업자 모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작업자 간 거리 두기, 작업 중 대화 자제 등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복구 작업을 시행했다.

40여 년간 벼를 재배하고 있는 피해 농업인 최상득(70)씨는 “태풍으로 많은 벼가 쓰러졌는데 이번 지원으로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경북도는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피해가 난 농업인을 돕고자 시·군, 농축산유통국, 농업기술원, 농협경북지역본부, 경북청년봉사단 등 1천500명을 긴급 응급복구에 투입했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도 시·군과 협조해 일손돕기를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북안전기동대 류재용 대장을 비롯해 대원 200여 명은 지난 11일 월파로 인해 피해가 막심한 영덕군 강구면 해파랑공원 일대의 배수로 토사 제거, 파손주택 바닥 미장 작업 및 청소 등 태풍피해 복구작업을 지원했다.

이들은 앞으로 강구면 일대 복구가 마무리된 후에는 추가적인 지원요청이 들어오는 피해 지역으로 출동해 복구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두 번의 태풍으로 피해가 큰 과원과 논이 하루빨리 복구되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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