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선제 대응 위해
지역 60개 의료기관에 백신 공급
국가 무료접종 제외 만 19~61세
자비 1만9천10원만 부담하면 돼
22일부터 5부제 방식 순차 접종

[안동] 안동시가 전국 최초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무료 예방 접종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 선제로 대응하고자 추진됐다.

앞서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말 안동시의사회와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공동대응추진단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의사회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안동시민 모두 접종이 가능한 백신 물량을 지역 내 60개 의료기관에 공급했다.

백신 접종은 만 61세 이하 시민은 오는 22일부터, 만 62세 이상은 10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13일, 만 70∼74세는 10월 20일, 만 62∼69세는 10월 27일부터 차례로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지소, 진료소)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으면 된다.

만 19∼61세 접종 대상자는 신분증 및 3일 이내 발급한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하고, 지역 내 위탁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 시행비 1만9천10원만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 백신 비용은 모두 시에서 부담한다.

국가 필수예방접종 대상자 중 인플루엔자 백신을 1회만 접종하면 되는 어린이와 청소년, 임신부는 오는 22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이번 접종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시행된다.

마스크 5부제 시행 때처럼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1·6년생은 월요일, 2·7년생은 화요일, 3·8년생은 수요일, 4·9년생은 목요일, 5·0년생은 금요일에 방문하면 된다.

만 62세 미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복지시설 생활자, 다문화 및 다자녀 가정 등에 대한 예방접종은 10월 27일부터 보건소(지소·진료소)에서만 진행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경우 방역체계 혼선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시의회와 의사회 협조를 통해 모든 시민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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