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낙과 피해 사과가 ‘최다’
경주·영천 등선 벼쓰러짐 피해 커
양식장 물고기도 4만여마리 폐사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경북 도내 농어업 분야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피해 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하이선’의 강풍과 호우로 농업에서는 낙과, 도복, 침수 등의 피해가 났다. 낙과 피해는 790㏊(잠정)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과가 764㏊로 피해가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청송 321㏊, 안동 135㏊, 영천 57㏊, 문경 38㏊, 영덕 38㏊, 영주 37㏊, 포항 35㏊, 경주 28㏊, 군위 20㏊ 등이다. 배는 10㏊로 영덕 5㏊, 안동 2㏊, 경주 1㏊, 상주 1㏊ 등이다.

쓰러짐 피해는 505㏊로 벼가 가장 많은 43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주 133㏊, 영천 57㏊, 포항 52㏊, 청송 46㏊, 의성 38㏊, 영덕 38㏊, 문경 30㏊, 안동 21㏊ 등이다. 사과는 55㏊로 안동 26㏊, 영천 12㏊ 등이다. 복숭아는 8.5㏊로 영천 6㏊가 가장 많다.

침수 피해면적은 139㏊로 벼 80㏊(경주 41㏊, 청송 28㏊, 울진 11㏊), 배추 14㏊(영양 11㏊, 봉화 2㏊, 청송 1㏊), 고추 14㏊(영양), 무 6㏊(청송), 멜론 1.8㏊(경주) 등으로 집계됐다.

수산업에서는 포항과 영천의 양식장 4곳에서 강도다리 등 물고기 4만3천마리가 폐사해 5천여만원의 피해를 봤다.

경북도는 앞으로 정밀조사가 진행되면서 전 지역에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