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윤재옥·임이자·박형수·김병욱·김승수 6명 출격
추미애 아들 軍복무 특혜 의혹·재정 건전성 등 집중 추궁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 6명이 출격한다. 초선 의원들은 대정부질문 ‘데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3선 중진 의원들은 ‘이름값’을 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질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구·경북 의원은 3선의 김상훈(대구 서구)·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과 재선의 임이자(경북 상주·문경) 의원, 초선의 박형수(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김병욱(경북 포항남·울릉)·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 등이다. 이들은 당 지도부의 방침에 따라 지역 현안보다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휴가, 의료갈등, 코로나 재확산 문제 등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서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14일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는 국민의힘 윤재옥·박형수 의원이 나선다. 두 의원은 추 장관 아들 특혜 휴가 의혹을 비롯해 검찰 권력기관 개편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아직 어떤 주제로 할 지는 논의 중”이라며 “추 장관 아들 문제는 당연히 질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 역시 “추 장관 의혹은 물론 검찰 권력기관 개편에 대한 잘못된 방향성과 인사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력기관 개편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된 방향을 갖고 있는지도 물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틀 뒤인 16일 예정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는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전 국민 고용보험 적용 △국가 재정건정성 △기본소득 및 재난지원금 문제를 추궁할 예정이다. 임 의원은 “전 국민 고용 보험의 경우 특수형태 고용근로자도 하겠다고 했으나 경영자·노동자들이 반발하는 등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밀어붙여,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다”며 “특히 재정건전성 문제도 문재인 정부는 돈을 쓰기만 했지 갚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 한마디로 먹튀”라고 밝혔다.

17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국민의힘 김상훈·김승수·김병욱 의원이 나선다. 3선의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화합을 중시했으나 의사·간호사 간의 이간질 등 국민 갈라치기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한 뒤 “방역시스템과 자가진단키트, 저금통을 깨는 복지, 건강보험 등 정책 재원대책에 대해 질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선의 김승수 의원은 “정부의 코로나 대응과 문제점을 주로 이야기하려 한다”며 “특히 최근 코로나 재확산에서 벌어진 문제점들에 대해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포츠 문제 대책에 대한 질의도 검토하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교육분야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교육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코로나로 인한 학력격차 및 대학등록금 △성교육 추천 도서 등을 꼬집을 예정이다. 울릉도를 방문한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교육비는 늘어나는데 학력격차가 커졌고, 코로나 때문에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계층까지 있어, 학력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학력격차 문제에 대한 질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로 인해 대학 등록금 문제를 정부가 보조해줄 수 있는 지 여부 등에 대한 질의도 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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