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MC 김원희, 농구선수 출신 현주엽과 호흡

김원희(왼쪽)와 현주엽 /KBS 제공
“많은 분의 소중한 인연을 찾아 드려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요. (촬영하러) 야외에 나가보니 진짜 찾아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KBS의 장수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의 새 MC 김원희(48)는 9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프로그램에 임하며 남다른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최근 3개월간의 정비를 마치고 이날부터 방송을 재개했다. 더욱더 흥미로워진 추억 속 인물 추적 과정, 2배로 짙어진 재회의 감동 등이 관전포인트다. 채널도 1TV에서 2TV로 옮겨갔다.

김원희는 “‘TV는 사랑을 싣고’는 사랑받는 프로그램이고 보고 싶은 사람은 끊이지 않는다. 앞으로 5년, 10년 동안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며 “(MC와 제작진이) 진정성 있게 발로 뛴다면 많은 분의 소중한 인연을 찾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희와 호흡을 맞출 상대 MC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45)이다. 그가 고정 MC를 맡은 것은 ‘TV는 사랑을 싣고’가 처음이다.

김원희는 ‘초보 MC’ 현주엽에 대해 “운동선수에다 남자라 남의 얘기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을 것 같았는데 삶에 사연이 많았는지 남의 이야기를 잘 듣고 공감을 잘한다”며 “사촌 동생 같은 푸근함이 있다”고 했다.

현주엽은 “첫 정규 프로그램 MC라 고민이 많았는데 도전해보고 싶었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베테랑 MC 김원희 씨도 있어서 재밌게 방송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화답했다.

그는 ‘먹방’을 제외한 자신의 장점에 대해 “옆집 형이나 아저씨 같은 편안함과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주엽은 “시청자분들은 잊고 지냈던 추억을 다시 한번 불러올 수 있고, 출연하는 분들은 잊고 지냈던 지인과 추억여행을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김원희는 “매주 수요일 이 시간은 하루를 정리하고 인생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