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단 3경기만 남은 상황
티켓 5위까지 주어질 가능성에
구단들 출전권 확보 경쟁 치열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까지 단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K리그 구단들의 마지막 수싸움이 한창이다. 파이널A 진출부터 리그와 맞물려 돌아가는 FA컵, 그 결과에 따라 주어지는 ACL 출전권까지. 멀게만 느껴졌던 ‘하나원큐 K리그1 2020’의 끝이 벌써 코앞에 다가왔다.

코로나19의 창궐로 올해 K리그는 당초 2월 29일로 예정됐던 개막을 5월 8일로 미뤘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했고, 라운드 수 역시 33라운드에서 22라운드로 10경기 줄어들었다.

현재 12개 팀이 19라운드까지 경기를 모두 끝마쳤다. 승점으로 보면, 8일 기준 울산(46)과 전북(41), 상주(34), 포항(31), 대구(26), 강원(21)이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 중 울산과 전북, 상주, 포항은 남은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파이널 A 진출을 확정지었다. 5위인 대구 역시 승점 26점으로 6위 강원과 5점이라는 승점 차를 벌리고 있어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대구는 남은 3경기에서 승점 5점(1승 2무) 이상을 획득한다면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파이널A에 진출한다.

중요한 건 ACL 출전권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올해 최대 5위까지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우의 수는 딱 하나다. 추후 결정될 FA컵 우승팀과 상주상무가 모두 K리그1 최종 순위 4위 이내에 위치할 경우 그렇다.

ACL 진출권은 리그 우승과 준우승, 3위까지 지급된다. 그런데 ACL 진출권을 자동으로 확보하는 FA컵 우승팀이 리그 3위 안에 있을 경우, 진출권은 리그 4위가 가져가게 된다. 여기다 ACL 출전 자격이 없는 상주가 리그 4위 안에 있으면, ACL 진출권은 결국 5위에게까지 전달되게 된다.

한편, FA컵 16강까지 진행된 결과 울산과 전북, 포항, 성남이 4강에 진출했다. 오는 23일 전북과 성남, 울산과 포항이 각각 FA컵 결승진출을 두고 단판 경기를 진행한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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