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3명 경북 4명 추가 확인

대구·경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대구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사랑의교회와 코호트격리 중인 동아메디병원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고, 경북에서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일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7천62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 중 5명은 코호트 격리 중인 수성구 동아메디병원에서 나왔다. 4명은 입원 환자, 1명은 병원에 근무했던 직원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는 70대와 80대 환자가 각각 한 명씩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들은 당초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재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동아메디병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50대 방사선사와 외국인 간병인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늘었다. 방사선사의 아내까지 포함할 경우 8명으로 늘어난다.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동구 대구사랑의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도 2명이 추가됐다. 1명은 확진자의 가족인 0세 남아, 다른 1명은 20대 남성 직장동료다. 이로써 대구사랑의교회 전체 신도 112명 가운데 확진자가 39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관련 5명은 기존 서울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그 확진자의 동거가족 2명, 서울 도심집회 참석자 1명 등이다. 이밖에 발열, 기침, 가래 등의 유증상으로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아직까지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북에서도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되며 누적 확진자가 1천468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중 3명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영덕거주 일가족으로 확인됐다.

러시아에서 유학을 하다 지난달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경주 거주 30대 여성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해외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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