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들에 도움 됐으면”

안동농협 첫 결혼이민여성 조합원 1호인 레티홍튀(36)씨가 ‘제37회 영농생활수기’ 다문화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2일 안동농협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이 취소됨에 따라 전날 안동농협에서 레티홍튀씨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사진>

레티홍튀씨는 2006년 고향인 베트남에서 안동 서후면으로 시집을 왔다. 시어머니와 남편, 4자녀와 함께 생활하며 농사를 짓는 한국생활 15년 차 여성 농업인다. 지난해 안동농협의 결혼이민여성 조합원 1호로 가입했다.

레티홍튀씨는 “저의 영농생활수기가 한국생활을 막 시작하는 결혼이민여성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은 “한국인보다 더 정이 있고 경을 실천하는 레티홍튀씨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결혼이민여성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농협은 결혼이민여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2010년부터 다문화여성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결혼이민여성 1대1 맞춤농업교육, 다문화가족(어린이) 프로그램, 다문화 상담창구 등 다양한 다문화가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안동/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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