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원격 화상 감사

코로나19가 공기관의 감사문화까지 바꾸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은 코로나19로 언택트문화가 확산되면서 당분간 비대면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 종합감사를 전국 최초로 비대면 원격화상으로 실시했다.

독도재단 종합감사는 당초 대면감사로 진행할 계획 이었으나 수도권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단위 격상으로 종합감사 첫날인 24일 감사관실 내부논의로 대면감사에서 비대면 감사로 변경했다.

그동안 비대면 감사(서면감사)의 한계 및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원격화상 감사를 최초로 실시해 비대면 감사의 질적 향상에 효과를 거뒀다고 보고 있다.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비대면 감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시·군 및 출자·출연기관 종합감사의 모든 비대면 감사(서면감사)는 원격화상 시스템을 이용해 대면감사의 실효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도 이번달부터 코로나19 확산에 적극 대응하고, 학교 현장의 감사 공백을 없애기 위해 비대면(Untact) 감사 기법을 도입한다.

비대면(Untact) 감사는 내부시스템(업무관리, 에듀파인, 나이스)을 활용한 사이버 감사와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한 대면 소통 방식의 감사로, 필요할 때는 현장 확인까지 포함하고 있다.

비대면 감사 대상은 초등학교 6학급, 중학교 3학급, 고등학교(중·고 병설 포함) 6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로 올해는 초·중·고 19개교를 계획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2개교를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비대면 감사 도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함께 자체감사기구의 내부통제 기능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앞으로 학교 업무경감, 만족도 등을 고려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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