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랑의교회 관련 4명 확진
교직원 확진 중학교 전수검사
경북서도 해외유입 2명 등 4명

신천지발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 이후 5개월 여 만에 지역사회 감염자 30명이 발생하며 위기감이 고조됐던 대구지역의 추가 확진자가 4명으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북에서는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은 전날 대비 4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며 누적 확진자 7천47명을 기록했다. 추가 확진자 4명 모두 동구 소재 대구사랑의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1명은 지난 29일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결과가 미결정으로 나와 다음날인 30일 재검사한 6살 여아로 부모와 함께 사랑의교회 신도로 등록돼 있다. 또 다른 1명은 당초 시가 확보한 103명의 신도 명단 외에 9명 명단을 추가로 받아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다. 나머지 2명은 지난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의교회 확진 신도의 접촉자로 각각 20대와 50대 남성이다.

사랑의교회 확진자 1명이 교직원으로 근무하는 북구 A중학교에서 216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214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2명은 재검사 중이다.

대구시는 시민들의 외출 자제 등 자발적인 봉쇄와 온라인 예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경북에서는 해외유입 사례 2명 포함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경북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되며 누적 확진자 수가 1천45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예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50대 여성의 남편으로 이 남성의 부인과 아들, 약국 직원 등 3명이 전날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 문경거주 70대 여성은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4일 해당 접촉자가 확진으로 판정받자 25일 진단 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판정받았으나 30일 자가격리 해제를 위해 실시한 추가 검사에서 확진으로 판정받았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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