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독도해운, 승객502명 승선
2천292t급 비스타호 운항키로

(주)울릉독도해운(대표 유선규·홍상섭)이 지난 27일 포항~울릉 간 대형 카페리호를 취항을 위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해상운송사업면허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4일에도 해상운송사업면허를 신청했었으나, 당시 포항해수청이 포항여객선터미널의 계류시설(선석)이 부족하다는 사유를 들어 신청서를 반려한 바 있다.

이번 신청에 대해 울릉독도해운은 “대저해운이 카페리호인 썬플라워호 대체선으로 소형 엘도라도호를 조건부로 인가를 받았지만, 현재 조건부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며 소송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따라서 대형여객선 취항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대형카페리호 운항면허를 다시 신청했다”고 말했다.

울릉독도해운은 이날 해상운송사업면서를 신청하면서 포항과 울릉도 도동항에 승객 502명과 차량 60여대를 실을 수 있는 2천292t급의 카페리 비스타호를 운항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비스타호는 건조 후 스페인~이탈리아~라스팔마스 항로, 대만~중국의 국제 항로에 운항해 국내선 기준보다 엄격한 국제선 기준 검사를 받은 선박이다. 울릉독도해운은 씨라인고속해운으로부터 이 선박을 3년간 임대해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이 선박 1층은 화물과 차량, 2층은 승객전용으로 포항과 울릉도 편도 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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