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은 추가 확진자 6명 발생
이중 수도권발 감염자는 5명

수도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에서 추가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대구지역에서는 5일 만에 추가 확진자 0명을 기록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명(경산 5명, 문경 1명)이 추가로 확인되며 누적 확진자 1천443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6명 중 5명이 서울 사랑제일교회 및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산시 거주 60대 남성은 지난 10일 사랑제일교회에 다녀왔고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의 부인인 50대 여성도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산에 사는 30대 부부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은 지난 21일 양성판정을 받은 60대 여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남성의 어머니인 이 여성은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경지역 한 학교의 교사 1명이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거주 학생과 접촉한 후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7명, 광화문 집회 관련은 16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는 지난 19일 이후 5일 만에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현재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며 누적 확진자 6천978명을 유지했다.

그러나 광화문 집회참석자의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고 수도권발 깜깜이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는 23일 집회 참석자 45명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아 총 1천87명 중 양성이 2명, 음성 1천16명이며, 69명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참석자 중 일부가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가 있어 시는 이들에 대한 명단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진단검사 실시 행정명령 기한을 8월 26일까지 연장했다.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산 확진자 부부교사가 근무하는 대구지역 중학교 2개교에서는 교직원 및 학생에 대하여 검사 진행 중이다.

두 학교 모두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동구 소재 K중학교는 219명 검사 대상(학생 192명, 교직원 등 27명) 중 214명 음성 판정됐으며, 5명은 24일 중 검사할 예정이다.

수성구 소재 S중학교는 검사대상 293명(학생 278명, 교직원 등 15) 중 290명이 검사 중이고, 3명은 24일 검사할 예정이다.

21일 확진 판정당시 감염원이 명확치 않았던 수성구 거주 60대 남성 1명은 역학조사 결과, 지난 11∼12일 부산 친척집을 방문했을 때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에서 대구가 안전한 도시가 되기 위한 최고의 방역은 방역수칙 준수”라며 “마스크 착용 생활화, 30초 손씻기와 손 소독 자주하기, 집회·모임·회식 자제하기 등 7개 기본생활 준수에 다시 한 번 위대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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