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총 500억 투자
김천일반산단에 공장 건립

김천시가 국내 1호 리쇼어링 기업인 아주스틸㈜ 관계자들이 투자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김천] 김천시가 국내 1호 리쇼어링 기업인 아주스틸(주) 유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리쇼어링이 국가적인 현안 사업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거둔 성과로 큰 의미가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아주스틸은 필리핀 공장을 철수하고 2023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해 김천일반산업단지에 친환경 건축자재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시는 물류교통 중심도시로서 우수한 입지여건과 맞춤형 시책을 제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해 아주스틸을 유치했다. 아주스틸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 국내 복귀기업 지원 안이 제시된 이후 첫 국내 복귀 1호 기업이다. 리쇼어링은 해외에 진출한 기업을 국내로 유턴시키는 정책이다.

김윤수 투자유치과장은 “기업이 국내로 돌아오면 내수경기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유턴기업에 대한 수도권 규제 범위 내에서 수도권 우선 배정 방침을 밝히는 등 지방의 소도시인 김천은 불리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복귀 기업 1호가 김천에 안착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주스틸은 1995년 설립 이래 전자기기용 컬러강판 생산 기업으로 전 세계 LCD TV용 강판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김충섭 시장은 “해외 진출 기업들이 김천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나채복기자

    나채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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