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2명·경북 6명 총 18명 확진
이중 수도권발 감염 13명에 달해

주말사이 대구와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명이 쏟아졌다. 18명 중 13명이 수도권발 감염이었으며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된 감염자도 6명에 달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2∼23일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명(22일 6명, 23일 6명)이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 수는 6천978명으로 집계됐다.

22일과 23일 모두 확진자 6명 가운데 5명이 수도권과 관련된 환자였다.

22일 확진자 중 1명은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수성구 거주 60대 여성으로 20일 검사를 받았고, 21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4명은 기존의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서울 동작구 확진자의 대구 가족인 수성구 거주 40대 남성 1명과 다중이용시설 동일시간 방문자인 달서구 거주 10대 남성 1명이 각각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가족 장례식 참석을 위해 대구를 방문한 서울 은평구 확진자 접촉으로 달서구에 거주하는 70대 남성과 60대 여성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확진자와의 접촉력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지인과 여행을 다녀온 서구 거주 20대 남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 확진자 6명 중 2명은 광복절 집회에 참석 후 지난 21일 확진된 수성구 거주 60대 여성의 접촉자인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었다.

또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지난 14일 방문한 다중이용시설 동일시간 방문자인 달서구 거주 10대 여성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은평구 확진자와 관련해 시행한 추가 접촉자 검사에서도 서구 거주 60대 여성과 달서구 거주 30대 남성 등 친척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충남 천안 동산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검진에서 북구 거주 60대 남성 1명이 확진됐다.

지난 22∼23일 경북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명(22일 4명, 23일 2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1천437명으로 늘었다.

22일에는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확진자 1명이 나왔다.

경산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인 그는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5일간 외부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같은날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은 구미에 거주하는 50대 여성과 20대 남성은 지인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먼저 50대 여성은 상주 소재 채석공장 사무직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17∼19일 직장에서 김천 확진자인 50대 여성과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전이 고향인 20대 남성은 최근 방학을 맞아 친가인 대전에 머물면서 확진자인 친구와 접촉한 후 20일 구미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21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김천의 20대 여성은 충남 천안에 사는 친척으로부터 감염된 50대 부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3일 경북지역 확진자 2명은 모두 광복절 집회 관련자였다.

군위에 사는 60대 남성은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집회 참가 뒤 확진 때까지 구미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구미레포츠공원을 방문한 뒤 군위보건소서 검사를 받아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소지가 창원인 경산 60대 여성은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다가 18∼19일 아들 부부가 사는 경산에서 손자의 유치원 등원을 돕고 대구를 방문했다가 경산보건소에서 검사 후 22일 확진됐다.

이로써 경북도내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다가 확진된 환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지난 18일 2명, 19일 4명, 20일 4명, 21일 1명, 22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