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통합당 역전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의 영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이틀 간 전국 유권자 1천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하락세를 멈추고 동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8%p 상승한 45.1%로 3주 만의 상승이다. 부정 평가는 0.3%p 하락한 52.3%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6%였다.

지역별로는 충청(51.5%·12.1%p↑), 부산·울산·경남(46.6%·9.7%p↑)에서 올랐고 대구·경북(21.5%·16.9%↓)은 크게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44.6%·8.7%p↑), 50대(46.5% ·5.8%p↑)에서 상승했고 30대(48.1% ·5.2%p↓)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4.1%p 오른 38.9%로 0.8%p 상승한 37.1%의 통합당을 근소한 차로 다시 앞질렀다. 두 당의 격차는 1.8%p로 오차 범위 안이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 통합당에 지지도 역전을 허용했다.

반면, 통합당은 광주·전라(17.5% ·3.4%p↑)에서 올랐지만 충청(32.7 %·4.5%p↓), 부산·울산·경남(41.0% ·4.0%p↓)에서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정부 여당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이 민주당 지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면서 “통합당은 광화문 집회와의 연관성이 제기되면서 지지율 상승세가 발목 잡힌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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