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주도의 광복절 집회를 계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이 비상이 걸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흥행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민주당은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한 오는 29일 전당대회를 올림픽 체조경기장이 아닌 여의도 당사에서 온라인 중계방식으로 개최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장철민 전준위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정당의 전당대회가 온라인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대변인은 “전당대회에는 후보자와 전당대회 의장 등 극소수 당직자와 필수 진행요원 50명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상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주당은 전당대회 당일 행사를 간소화하기 위해 하루 전인 28일 온라인 중앙위원회를 열고 강령 개정 등 안건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유력한 당권 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코로나19 간접 접촉자로 분류되고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다행히 이 의원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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