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읍 도동리 지난달 63%
사업 전보다 35%이상 올라
노후 상수도 정비효과 ‘톡톡’

한국수자원공사 울릉현대화사업소가 원활한 물공급을 위해 감암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울릉현대화사업소 제공

울릉군 울릉읍 도동항 지역 급수구역의 유수율이 큰 폭으로 향상되는 등 울릉도상수도현대화 사업이 큰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수율(有收率, revenuewaterratio)은 유수수량을 배수량으로 나눈 것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정수장에서 생산·공급된 총 송수량 중에서 요금수입으로 받아들여진 수량의 비율을 말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울릉현대화사업소(소장 박원근)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울릉사업소 개소 후 약 1년 2개월 만인 올해 7월 기준 도동항지역 유수율은 약 63%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사업개시 당시 봉래폭포 수원지에서 울릉도 도동항 지역(도동1·2리)까지 물을 보내면 약 28%만 상용되고 나머지는 누수됐다. 즉 현재의 63%의 유수율은 35% 이상 향상시켰다는 결론이 나온다. 앞서 울릉군은 누수가 심각하자 170억8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부터 노후상수관망을 정비사업을 하고 있다. 사업을 맡은 울릉사업소는 검침 개선, 공공용수 검침, 부정 사용수 개도 등 울릉군 차원의 행정지원을 비롯해 지속적인 누수탐사와 복구, 고 수압을 안정시키기 위한 감압, 누수복구와 연계한 소규모 관망정비, 소규모 급수구역 조정 및 소규모 유량감시 등 K-water의 기술과 노력을 총동원했다.

박원근 소장은 “울릉군의 사례는 도서 지역의 유수율 관리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울릉군의 물 복지가 실현되고 유수율이 100%가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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