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일·격주 등 방학 이전 방식
고교는 입시일정 등 고려해
가급적 정상등교 운영 방침

대구시교육청이 서울·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학생들의 감염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별 실정에 맞춰 여름방학 이전의 등교 형태인 격일·격주 등 밀집도를 낮출 수 있는 등교방식으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앞서 지난달 23일 지역 내 코로나19의 호전된 상황을 반영해 여름방학 기간 준비 과정을 거쳐 개학 후 모든 초, 중, 고, 특수학교에서 개학과 함께 정상등교를 운영하도록 안내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서울, 경기 지역의 집단 감염 발생으로 수도권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고, 대구 지역 서울, 경기 지역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가 10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짐에 따라 등교수업 형태 전환했다.

시교육청은 등교 형태 전환에 따른 학교 현장의 준비를 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학교가 학사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3주 동안 학교 밀집도 완화를 위한 등교수업을 한다.

이에 따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특수학교는 여름방학 이전에 학교가 운영해 온 등교수업 형태로 전환한다.

초등학교는 학교 규모에 따라 △전교생 매일 등교 △학급별 격일 등교 △학급 분반 격일 등교로 운영한다.

중학교는 △전교생 매일 등교 △중3 매일 등교 △중1∼2 격주 또는 격일 등교 △중1∼3 학급단위 격주 또는 격일 등교 △학급 분반 격주 또는 격일 등교 중 각 학교가 운영해 온 형태로 전환한다.

고등학교는 여름방학 이전에도 전체 학교의 70% 이상이 정상등교를 운영해왔으며 학사운영, 입시일정 등을 고려해 가급적 정상등교를 운영할 방침이다.

유치원은 학급당 유아수에 따라 20명 내외 매일 등원 가능, 24명 이상 2부제 등원(돌봄포함 급당 20명 내외), 전체 등원 3분의 2 이내로 권장하고 유치원별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부모의 등원 선택권은 유지할 계획이다.

특수학교는 학교 규모에 따라 100명 이하 학교는 전교생 매일 등교 가능, 100명 이상 학교는 분반해 격일 등교함을 원칙으로 하되 장애특성 및 학급별 상황에 맞게 자율적 운영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금의 상황은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구시와 협력해 감염병의 확산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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