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주) 빈나리 콩담백두유
25억 어치 미주 독점계약 체결

농업회사(주)빈나리의 콩담백두유. /영주시 제공
[영주] 영주시 소재 농업회사(주)빈나리는 19일 미국 LA의 울타리USA와 부석태로 만든 콩담백두유의 미주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울타리USA는 국내 110여개의 업체로부터 약 750여개의 농수산물 제품을 직수입해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고 3개의 직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미주 전 지역에 배송하는 유통회사다. 이번 계약으로 5년간 약 210만달러(약 24억8천만원)의 판매물량을 확보했다. 이로써 지역에서 재배되는 영주시 고유품종인 부석태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양을 사용하게 돼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석태는 영주시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함께 연구 개발한 토종 재래품종으로, 빈나리에서 생산하는 콩담백두유는 일체의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원액두유액(99.8%), 정제염(0.2%)으로 이뤄진 제품이다.

또, 콩을 전통 맷돌방식으로 껍질째 갈아서 만들어 고단백, 저칼로리 제품으로 소포제, 유화제, 합성착향료, 안정제가 없다.

원액두유와 젤리두부를 생산하는 빈나리는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돼 2019년 12월에 제조시설 준공 및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2020년 6월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했다.

빈나리 공동대표인 김민규·박소율 씨는 “빈나리 콩담백두유의 미국 시장 진출을 계기로 앞으로 영주콩인 부석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내 부석태 재배농가와 상생 및 부석태 가공제품의 판로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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