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원 상당의 작품 3점 수탁
“지친 면민들에 도움 됐으면”

봉정요 김학수(오른쪽) 도예가가 윤태호 산양면장에게 아우라 달항아리 1점, 백자 나눔 세트, 천목 식기세트를 직접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경시제공
문경시 산양면 봉정리에서 전통찻사발 창작활동을 하는 봉정요 김학수 도예가가 지난 18일 산양면행정복지센터에 700만원 상당의 도자기 3점을 수탁했다.

김 작가는 이날 산양면을 방문해 윤태호 산양면장에게 아우라 달항아리 1점, 백자 나눔 세트, 천목 식기세트를 직접 전달했다.

김 작가는 “산양면에서 5년째 도예 작품 활동을 하면서 늘 산양이라는 곳은 나의 창작활동의 좋은 영감을 주는 곳”이라며 “코로나19 확산과 긴 장마에 지친 면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다 작품을 수탁해 전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2007년 관음요에 입문해 무형문화재 사기장 105호 전수문화 장학생, 문경교육지원청 문화예술체험 도예강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영남 미술대전 2회에 입선한 문경전통찻사발의 명맥을 잇는 젊은 작가이다.

한편, 윤태호 산양면장은 “소중한 작품을 전시해 아름다운 공유를 몸소 실천해 주신 숭고한 뜻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산양면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잘 보관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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