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에너지효율개선섹션
포상금 200만원 장학금으로 전달
도움 받은 고교생 감사편지 전해

포스코 포항제철소 에너지효율개선섹션 직원들이 회사에서 받은 포상금 200만원을 포항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임직원이 최근 회사에서 받은 포상금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지역 청소년들에게 전달했다.

이후 수혜를 받은 청소년이 감사편지를 보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에너지효율개선섹션은 지난 7월 에너지 절감 공로를 인정받아 포스코 생산기술본부장으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특히 포항시 주요 공공시설과 중소기업에 에너지 절감 노하우를 전수해 지역사회에 에너지 절약문화를 확산하고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너지효율개선섹션은 수상한 포상금 200만원을 의미있게 사용하고자 지난달 27일 포항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 4명에게 전달했다. 이후 수혜를 받은 학생들이 최근 포항제철소에 편지를 보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고등학생은 편지를 통해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포기했었는데 포항제철소에서 도와주신 덕분에 지금은 음악 학원에 다니고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정윤식 포항제철소 에너지효율개선섹션 리더는 “작은 정성이지만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소식을 들어 기쁘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서로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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