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6월 동향 발표
포항철강산단 총 생산액 19.8%↓
금속·조립·석유화학 등 하락
수산업은 3개월 연속 호조세

경북 동해안지역 실물경제가 생산과 수출입이 감소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0년 6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포스코 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은 119만t으로 전년 동월대비 16.3% 감소했다.

같은달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전체 생산액도 전년동월(1조1천510억원)대비 19.8% 감소한 9천230억원으로 나타났다. 산업군별로는 1차금속(-19.8%), 조립금속(-18.7%), 비금속(-20.0%), 석유화학(-13.4%), 기타(-25.3%) 등 전 산업군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 수출액은 전반적인 해외수요 감소로 인한 생산량 조정으로 전년동월대비 무려 46.7% 감소한 1억6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더욱 상황이 좋지 못했다.

지난 6월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숙박객수는 전년동월(30만9천명) 대비 60.3% 감소한 12만3천명에 그쳤다. 숙박유형별로는 호텔(-68.5%), 콘도 및 리조트(-42.3%), 연수시설(-92.8%) 등 모든 숙박시설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수도 2만6천864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55.0% 감소했다. 수산업은 4월 이후 3개월 연속 호조세를 유지했다. 지난 6월 경북동해안지역 수산물생산량은 전년동월(7천171t)대비 12.0% 증가한 8천31t을 기록했다. 품종별로 살펴보면 어류(23.1%), 갑각류(17.1%)는 증가한 반면, 연체동물(-0.8%)은 소폭 감소했다.

6월 포항·경주지역 유통업체 판매액은 전년 동월대비 6.7% 감소했다.

식료품(-10.8%), 의복·신발(-2.2%)은 감소한 반면, 가전제품(28.4%)은 증가했다.

같은달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66으로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23.1% 감소한 반면 건축허가면적은 전년동월대비 14.1% 증가했다.

아파트매매가격은 포항과 경주지역이 각각 1.9%, 1.1%씩 떨어졌고 전세가격도 각각 1.5%, 0.7% 하락했다. 경북 동해안지역 주택 매매건수는 1천826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24.9% 증가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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