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고전교회 양식으로 건축
흙벽돌 벽체·목조로 된 첨탑 등
비교적 원형의 모습으로 간직돼

국가등록문화제로 등록된 영주 부석교회. /문화재청 제공
[영주] 영주 부석교회(담임목사 여문배) 옛 본당이 국가등록문화재 제789호로 등록됐다.

1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영주 부석교회 구 본당은 건립 당시의 건축적 상황들을 잘 이해할 수 있으며, 흙벽돌을 이용해 축조한 벽체와 목조로 된 첨탑 등이 비교적 원형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희소성 및 진정성 측면에서 국가등록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부석교회는 1955년 건축된 예배당으로 서양의 고전 교회 건축 양식을 차용한 절층적인 형태를 갖췄다. 벽체는 모두 흙으로 만든 벽돌로 건립된 것이 특징이다.

1955년 교회 건축을 시작했지만, 건축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교회는 당시 윤명원 장로의 도움으로 1960년 내부 천장 공사를 마무리했고, 1966년 장금순 집사의 헌납을 통해 철제종각, 김태석 장로의 헌금으로 화장실 1개 동을 추가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부석교회 옛 본당은 당시 건축 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며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에 따른 피해와 이를 극복했던 주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김세동기자

    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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