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기상관측 이래 처음

올해 사상 처음으로 6월의 초여름이 7월의 한여름보다 더운 ‘기온역전현상’이 발생했다. 7월이 6월보다 덜 더운 여름은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로 최초의 일이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7월의 평균기온(22.7℃)이 6월(22.8℃) 보다 0.1℃ 낮은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6월에는 때 이른 폭염으로 평균기온이 역대 1위를 차지했지만, 7월에는 매우 선선(평균기온 44위) 했기 때문이다. 보통 6월의 평균기온은 21.2℃이고, 7월은 24.5℃를 기록한다. 평년적으로 7월이 6월보다 3℃가량 더 높다.

기온 역전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7월에 접어들면서 비가 내린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 여름철 전국의 강수량은 879.0㎜로 평년(470.6∼604.0㎜)보다 많아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앞서 여름철 전국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지난 2011년 942.2㎜다. 지난 8월 1월부터 10일까지 강수량은 1천193.5㎜로 역대 3위다. /이시라기자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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