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이력번호 달고 친형 가게서 판매… 대구지역 축산업자 구속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13일 값싼 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40여t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대구지역 축산업자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올 6월까지 외국산 쇠고기 1.7t과 돼지고기 38.1t 등 총 판매액 12억8천여만원 어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친형이 운영하는 음식점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단속 결과 A씨는 외국산 쇠고기 등을 비닐포장재로 재포장해 국내산 라벨지를 부착하고 거래명세서에는 가짜 한우 이력번호를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농관원은 A씨가 단속을 피하려고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우고 차명 계좌를 통해 결제하는 등 증거 인멸과 범행을 은폐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밝혔다.

경북농관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농식품을 구입할 때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될 경우 전화 ‘1588-8112’ 또는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부정유통 신고 시 포상금은 5만원에서 1천만원 상당”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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