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내일 울산 원정길 나서
최다득점 1·2위 팀 대결 눈길

K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라이벌전이자 가장 뜨거운 경기로 불리는 동해안 더비가 온다.

지난 1984년 첫 맞대결을 시작으로 울산과 포항은 총 165차례 만났다. 통산 전적은 포항이 61승 50무 54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양 팀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펼치며 K리그의 대표적인 라이벌전으로 역사를 써왔다.

특히 지난 2013년과 2019년, 울산이 두 차례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게 발목을 잡혀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치며 양 팀의 라이벌 의식은 더욱 강해졌다.

지난해의 패배를 갚기 위해 벼르고 있던 울산은 올 시즌 6월 열렸던 시즌 첫 동해안더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이청용이 K리그 복귀골을 터뜨렸고, 주니오와 김인성 등이 골맛을 봤다.

이번 경기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최다득점 팀 1, 2위간의 경기이기 때문. 1위 울산과 4위 포항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보유한 팀이다. 울산(34득점)과 포항(28득점)은 나란히 최다득점 팀 1, 2위에 올라있다. 개인 득점 순위 역시 울산 주니오(18득점)가 1위, 포항 일류첸코(10득점)가 2위에 올라있다. 양팀 공격수들의 화끈한 골잔치가 기대되는 이유다.

오는 15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지는 동해안더비에서 웃는 팀은 누가 될 지, 관심이 모인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서도 경기가 생중계된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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