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구관광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 71만1천명으로 전년 대비 27.2% 늘어
‘전반적 만족도’ 4.12→ 4.23점, ‘재방문율’ 19→ 24.4% 성장 뚜렷
내국인 91.3%도 재방문 의사…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서문시장’

대구를 관광한 내·외국인들의 대구 재방문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시의 국가승인통계 ‘2019 대구관광 실태조사’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관광객 중 91.3% 이상,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는 83% 이상이 대구를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수는 71만1천명으로 2018년 55만9천명 대비 15만2천명(27.2%) 늘었다. 내국인 관광객수도 2018년 661만3천명에서 2019년 793만2천명으로 전년 대비 19.9% 늘었다.

이번 조사는 대구시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만 15세 이상 국내외 관광객 3천명(내국인 2천명, 외국인 1천명)을 대상으로 대구 주요 관광거점 17곳에서 설문지(내국인 45개 문항, 외국인 36개 문항)를 이용한 대면 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대구여행 시 방문한 관광지(중복응답)는 ‘서문시장(야시장)’(33.8%), ‘동성로·중구시내일원’(31.0%),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25.2%), ‘이월드(83타워)’(18.9%), ‘대구수목원’과 ‘수성못·수성유원지’(각각 1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여행 이동경로를 보면, 내국인은 대부분 도심권(중구) 내에서의 이동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경로 역시 도심권과의 연결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좋았던 음식으로는 ‘곱창·막창’이 29.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갈비찜’(8.1%), ‘칼국수’(5.9%), ‘만두’(4.9%), ‘떡볶이’(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액은 2018년 10만9천원에서 2019년 12만2천원으로 증가했으며, 관광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관광객도 84.4%로 전년 대비 비율이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전반적 만족도(4.12→4.23점)와 재방문율(19→24.4%), 재방문의향(3.98→4.11점), 추천의향(4.06→4.17점), 쇼핑경험(90.6→92.1%), 숙박경험(88.4→90.7%)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해 대구관광 부분 주요 지표에서 눈에 띄는 개선을 보여 뚜렷한 질적 성장을 보였다.

여행 후에 대구 이미지가 ‘좋다’고 응답한 관광객이 86.4%로 여행 전(69.4%) 대비 17.0%가 상승했다.

지출액은 87만3천원으로 2018년(69만원) 대비 18만3천원이 증가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대구관광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관광 활성화 전략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대구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실증적, 과학적 관광통계 중심의 대구관광 행태를 분석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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