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농기센터 14일까지
호미곶 등 10개 읍·면 대상
농약량·노동력 절감 등 효과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 ‘호응’

포항의 벼농사가 인체나 동식물에 해가 없는 친환경 영농시대를 개막했다. 특히 농약 사용이 많은 벼 병해충 방제에 친환경 항공방제를 확대해 화학농약 과다사용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 해소 및 농촌지역 고령 농업인들의 노동력 절감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가 오는 14일까지 구룡포읍 외 9개 읍면에서 벼 병해충 친환경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시는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농경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목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혹명나방 등을 중점적으로 방제한다. 벼 병해충 항공방제는 농약사용량 및 노동력 절감뿐만 아니라 농경지 여건에 상관없이 균일한 약제살포가 가능해, 갈수록 심해지는 무더위와 살포약제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할 수 있는 방제법으로 해마다 참여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ositive List System)에 대응해 천연작물보호제를 활용, 논벼 주위의 과수원과 소규모 재배 작물의 비의도적 비산피해를 막아 안전한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사료작물이 많아 항공방제를 실시할 수 없었던 호미곶면이 방제지역으로 신규 추가됐으며, 각 읍면에서도 방제면적을 늘려 지난해 대비 214㏊가 증가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가 재배되는 5천598㏊의 논에 유인헬기 등을 이용한 친환경 공동방제를 실시한다”며 “친환경 방제는 고품질 쌀 생산과 함께 농업인의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해 주는 등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더욱 확대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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