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한 78개 학교 중 13개교 영예
칸막이·지정좌석 등 노력 돋보여

대구지역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칸막이가 설치된 좌석에 앉아 학생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순간,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우수학교 13개교를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대구율원초, 대구동천초, 대구사수초, 대구동인초, 문성초 등 초등학교 5개교, 대구동부중, 강동중, 경일중, 대구중, 노변중 등 중학교 5개교, 대구일마이스터고, 대구일과학고, 경북여고 등 고등학교 3개교 등이다.

이들 학교에는 학교급식에 특별식을 제공할 수 있는 지원금과 학교급식 종사자에게 격려금이 지급된다.

우수학교 선정은 코로나19 대응 학교급식 방역대책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장기적으로는 ‘with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직영급식학교 424교 중 78교가 응모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각 학교는 급식을 위한 칸막이설치, 지정좌석제 운영, 식사예절 지도, 식사 중 대화금지, 개인수저 및 물병 지참 등 최선의 노력을 보였다.

이 중 기본적인 방역 대책뿐만 아니라 학교구성원이 적극 참여하고 활용 면에서 특히 우수한 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 학교에서는 각각 △음악을 제공한 식사환경 △식사 후 앉은자리 학생 스스로 소독하기 △손가락으로 식사량 조절하기 등 다양한 사례를 선보였다.

특히 동부중은 처음 겪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급식 TF팀을 운영해 교육과정 변경 시 학교급식을 우선 고려해 ‘5교시+점심시간 패키지’로 운영한 것이 돋보였다.

‘5교시+점심시간 패키지’운영이란 5교시 수업 시간 속 점심시간을 포함해 운영하는 것이다. 3학년은 급식 후 5교시, 1, 2학년은 5교시 후 급식하고 5교시 담당교사가 급식지도를 겸하는 방식이다.

대구시교육청은 각 학교의 우수사례 중 활용도 높은 사례 중심으로 각급 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선정된 학교의 사례는 시교육청 홈페이지 및 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기 초에는 학교급식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모든 학교, 전 교직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방역 대책이 안정화됐다”며 “현재 식사장소 중 가장 안전한 공간이 됐다. 조용한 음악이 들릴 정도로 달라진 급식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직원 모두가 노력해 준 덕분이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