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위판량 4년새 270여t↓
위판액은 절반 이하로 급감
출어해도 유지비조차 못 건져

경비 충당을 못해 출어를 포기하고 저동항에 정박한 울릉수협 소속 어선들.

[울릉] 울릉도 근해 오징어 어획량이 해마다 감소하자 울릉 어민들의 어려움은 갈수록 크지고 있다.

10일 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울릉군수협의 물오징어 위판실적은 2016년 985t에 이어 2017년 930t, 2018년 750t, 2019년 712t으로 줄었다. 이 기간 위판액도 63억5천400만원, 86억4천900원, 74억1천900만원, 49억3천100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울릉 어선은 74%, 57%, 32%, 43%로 파악됐다. 울릉 어선(160척) 한 척당 위판액은 2천940만원, 3천100만원, 1천480만원, 1천320만원으로 추산돼 매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연간 조업관련 비용이 선원 월급과 연 1회 어선 상가수리비, 유류대 등 4천만원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김형수 울릉군수협장은 “울릉도 어선의 위판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출어를 해도 비용을 건지지 못해 아예 조업을 포기하는 어선이 많아 그런 것 같다. 대책이 시급한다”고 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