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전홍진 지음·글항아리 펴냄
심리·1만8천원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글항아리)은 지난 10여 년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1만 명 이상의 환자를 상담·치료해온 전홍진 교수가 펴낸 책이다.

서양인과 한국인의 우울증 양상 차이, 국내 스트레스와 자살 연구 등을 대규모로 주도해온 그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교양실용서 형식으로는 처음 펴내는 이 책에서 그간의 임상시험 및 상담 사례를 통해 한국인 특유의 예민한 기질이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예민하다는 성격적 특성은 감정이 침체되고 불만이 많아지는 우울증 증상과 비슷한 결과를 낳기에 예민함만 잘 다스린다면 우울증 치료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자신이 직접 치료한 예민한 환자 40명의 사례를 소개하며 예민성을 줄이면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간다.

특히 4부에는 자신의 예민성을 잘 조절해 실력과 능력으로 전환시킨 사례 9가지가 제시돼 있다. 책 곳곳에 제시된 진단표나 그래프는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부록의 ‘우울증 선별도구’ 역시 독자가 자신을 판단하고 그에 맞는 조언을 새기도록 해놓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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