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영주시가 7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소수박물관에서 ‘선비의 영원한 벗, 문방사우’를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조선 시대 선비가 늘 곁에 두고 가깝게 지낸 네 벗인 문방사우(文房四友, 종이·붓·먹·벼루)와 관련 있는 희귀 유물을 선보인다.

2020 세계유산축전을 기념해서 하는 전시다.

대표 유물로는 영주 선비인 백암 김륵 선생이 쓰던 용연(용벼루)을 비롯해 포도연(포도석으로 만든 벼루), 산수문연 (산수무늬 벼루) 등을 든다.

문방사우 결정체이자 선비정신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영주 출신 근현대 서예가(소우 강벽원, 석당 김종호, 석계 김태균) 서화 작품도 보여준다.

특별전은 단순히 문방사우를 전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선비 사랑방을 재현해 이들 일상 삶과 문화를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다. 이밖에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해 문방사우 장인들 작품과 제작 과정도 함께 전시한다.

장욱현 시장은 “조선 시대 선비 삶과 문화를 이해하고 전통 무형유산 명맥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세동기자

    김세동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