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지속한 장마와 최근 잇따른 폭우로 안동댐과 임하댐의 수위가 제한수위에 근접하자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가 두 댐의 수문 방류를 시작했다.

6일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이하 안동권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준으로 안동댐 수위는 157.42m로 제한수위 160m를 불과 2.58m 남겨둔 상황이다. 임하댐 또한 제한수위 161m에 근접한 160.54m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임하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안동댐은 낮 12시부터 각각 초당 최대 600t씩을 방류한다. 방류 기간는 14일까지다.

단, 기상 상황에 따라 방류량은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안동권지사는 전날부터 이번 방류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고자 경고방송을 비롯해 강 하류 지역 순찰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는 시기지만 앞으로의 기상 상황에 맞춰 방류량을 조절하겠다”며 “방류로 인한 하류 지역 홍수 피해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댐 수문 방류는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16년 만이다. 임하댐의 경우 지난 2012년 태풍 ‘산바’ 등의 영향으로 수문 방류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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