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사회조사 발표
보건 의료서비스 등 “좋아졌다”
8년전 보다 10~17%P 증가
“고용지원 개선돼야” 30% 웃돌아

대구·경북 주민들의 복지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8년간(2011년~2019년)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대구 주민 중 전반적인 생활여건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중은 8년 전인 2011년(34.4%)보다 17.7%p 증가한 52.0%로 집계됐다. 보건의료서비스, 사회보장제도, 문화 여가생활 향유여건이 ‘좋아졌다’는 비중도 8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사회보장제도와 보건의료서비스가 좋아졌다는 비중이 각각 33.4%p, 24.8%p 증가해 65.4%와 64.0%를 기록했다.

앞으로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복지서비스는 ‘고용지원 서비스’라고 한 응답 비중이 4년 간 30%를 넘으면서 가장 많았다. 고용절벽이 이어지면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이 밖에는 ‘소득지원서비스’, ‘보건의료건강관리서비스’ ‘주거관련서비스’, ‘안전관리서비스’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소득지원 서비스’는 2015년 14.2%에서 2019년 17.1%로 2.9%포인트 증가해 다른 복지서비스에 비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경북은 전반적인 생활여건이 ‘좋아졌다’는 응답 비중이 8년 전(36.1%)보다 10.3%p 증가한 46.4%로 나타났다. 다만, 2015년 기록했던 최고치 51.2%보다는 4.8%p 낮았다.

사회보장제도가 좋아졌다는 응답이 59.8%를 기록해 2011년(40.2%)과 비교해 증가폭(19.6%포인트)이 가장 컸다. 보건의료서비스와 문화 여가생활 향유여건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57.2%, 43.3%였다.

앞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복지서비스는 대구와 마찬가지로 ‘고용지원 서비스’라고 응답한 사람이 3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건의료건강관리서비스가 21.7%, 소득지원서비스 20.3%, 안전관련서비스 8.7% 등의 순이었다. 남자가 여자보다 고용지원 서비스, 소득지원 서비스, 주거관련 서비스 부분에서 서비스 확대 필요성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통계청 사회조사는 사회지표체계 10개 부문 중 매년 5개 부문에 대해 2년 주기로 조사가 실시된다. 홀수연도는 복지, 사회참여,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등을, 짝수연도는 건강, 교육과 훈련, 범죄와 안전, 가족, 생활환경 등을 조사한다. 이 자료는 복지, 사회참여,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부문에 대해 대구·경북의 8년간 조사된 평균가구(약 3천100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조사된 내용이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