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구미시는 지난 4일 ‘공단 도시재생혁신지구 조성사업’의 전략적인 추진을 위해 도시재생 전문가인 홍경구 교수(48·단국대학교 건축학부)를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로 위촉했다.

이번 총괄계획가 위촉으로 장 시장의 최우선공약인 ‘구미형 도시재생’의 핵심사업인 공단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구미시는 공단 혁신지구를 통해 산업단지 도시재생에 대한 비전을 새롭게 제시하고 산업단지 기반 도시재생 선도모델을 만들기 위해 총괄계획가를 위촉했으며, 혁신지구사업을 중심으로 1산단 내 다양한 대규모 사업을 통합·연계해 1산단 도시재생 마스터플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장세용 시장은 “1산단은 단순히 ‘공장이 밀집한 지역’이라는 외형적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곳”이라며 “역사와 상징성은 물론, 구미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곳으로 구미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모두가 손놓고만 있다면, 1산단은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질 것”이라면서 “혁신지구가 다시 한번 1산단의 르네상스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경구 총괄계획가는 혁신지구사업의 기본계획 수립단계부터 사업 착수까지 사업 전반을 총괄·조정·관리하게 되며, 서울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사업, 성남시 총괄건축가, 판교 창조경제밸리 총괄계획가 등을 거치며 습득한 도시재생과 건축·도시계획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지구를 중심으로 한 구미1산단의 개발 체계를 새롭게 정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미시는 혁신지구TF팀을 설치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해 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8월말 혁신지구사업계획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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