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와 독도는 물론 동해 해상치안을 담당하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영모)이 울릉도 여객선 등 해상교통관제 임무를 담당하는 해상교통 관제계를 신설했다.

동해해경청은 항만에서 해상교통관제임무를 담당하는 동해․포항 VTS센터와 현장 함정 간 소통·협업을 강화, 해상사고 예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을 위해 3일 해상교통관제계를 신설했다고 5일 밝혔다.

해상교통관제센터는 강원도 고성부터 경주시 내측 해역을 포함한 남한면적의 1.85배(면적:184,570㎢)를 관할, POSCO 화력발전소·포항제철소, 원자력발전소, 강릉·삼척 화력발전소, KOGAS LNG공급기지, 주요 개항장 등 주요 기반시설 및 정기 고속여객선 운항 해역 관리를 통해 해상위험에 대응하고 있다.

VTS는 레이더·AIS 등 탐지시스템과 통신장비를 기반으로 항만·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통항 관리, 안전정보제공, 해상교통질서 확립 및 선박운항자 안전교육 등 해양사고 예방업무를 수행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구조 활동 지원 등 국민 생명 보호와 직결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동해․포항 VTS에서 행정업무를 병행, 관제업무에 집중할 수 없고 관련부서와의 협업에도 한계가 있었다.

또한, 동해해경청 관내에 강릉안인·삼척 화력발전소가 신규 건설되고 경북 영덕 해상풍력단지가 구축됨에 따라 공사선박과 해상 시설물이 증가로 선박항해 위험요소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해상교통 관제계를 신설하게 됐다.

이를 통해 경비함정과 파출소 등 현장부서와 긴밀한 협력으로 사고예방·대응 기능을 연결, 시너지를 높이고, 앞으로 동해안에서의 안전한 해상교통을 위해 신규 VTS시스템 구축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청장은 “해상교통관제계 신설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해양안전서비스를 제공,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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