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예매 제도 ‘찐팬 헬퍼’ 도입
PC·스마트폰 사용 미숙자에게
스마트폰·인터넷 활용교육 제공
온라인 사전예매에 도움 주기로

상주상무가 연고지역 정보소외계층을 위해 ‘찐팬 헬퍼’라는 대리 예매 제도를 도입, 운영하기로 했다.

오는 9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부산전부터는 유관중 경기가 치러진다. 상주상무와 팬들이 8개월 만에 만나는 날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이날 경기는 반드시 티켓링크를 통한 온라인 사전예매를 마쳐야 입장할 수 있으며 현장 예매 및 현장 발권은 불가능하다. 또한 입장 시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를 기록해야 입장할 수 있다.

구단 측은 온라인 사전예매 및 QR코드 등록제도가 정보소외계층에게는 경기 관람 기회 제공을 박탈할 수 있고, 연고지역 특성 상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 팬의 비율이 높아 제도 활용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PC 및 스마트폰 사용 미숙자에게 스마트폰, 인터넷 활용 교육을 제공하고 온라인 사전예매에 도움을 주는 ‘찐팬 헬퍼’를 운영하기로 했다. 도움을 받고자 하는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후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 사이(점심시간 12시∼1시 제외)에 상주상무 사무국을 방문하면 된다.

제도 도입을 결정한 상주 경영기획팀 백재호 과장은 “어르신들은 온라인 예매가 미숙하신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의 경기 관람 권리는 제공돼야 하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 찐 팬 헬퍼 제도를 도입했다.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상주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서 상주시민운동장에는 경기장 전체 관중수용인원의 최대 10% 이내 인원인 총 1천350명(VIP, 기자석 입장 인원 제외)이 입장할 수 있다.

경기 당일 입장 게이트는 외1문, 외3문(장애인 전용), 외6문, 외12문, 직4문 총 5개이며 외3문은 장애인 전용으로 일반 관람객은 입장할 수 없다. 경기장 입장 시 비접촉 체온계로 열 체크를 진행해 입장 지연이 예상되므로 평소보다 일찍 방문하는 게 여러모로 편하다.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 기록 후 입장하게 된다. 마스크 미착용자 및 37.5℃ 이상의 발열 시 경기장 출입이 불가하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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