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1천명 대상 설문조사
‘추석 전 지급’ 57.6%가 “적절”
‘현금·계좌이체 방식’ 가장 선호

대구시민 10명 중 8명 가량이 코로나19 2차 생계자금 지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 절반 이상은 추석명절 전에 지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23∼24일 대구시 코로나19 서민생계지원위원회가 ㈔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에 의뢰해 대구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2차 생계자금 지급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78%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

2차 생계자금 지급 시기는 8월 말 이후인 추석 전 지급 완료를 목표로 하는 지급 시기에 대해 응답자의 57.6%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지급 수단은 응답자의 42.9%가 현금·계좌이체를 선호했고 신용·체크카드(17.7%), 선불카드·온누리상품권(5.3%) 순이었다. 지급수단은 상관없다는 의견도 28.8%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방역관리 대응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이 82%, ‘부정’이 14.7%로 다수의 시민들이 대구시의 대응에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대응과제에 대해서는 ‘방역과 경제 살리기 병행 추진’이 69.5%로 방역과 경제 투트랙의 시정방향을 주문했다.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게 지급한 1차 생계자금이 생활안정에 도움이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2.1%가 ‘도움이 되었다’로 평가해 생계자금 지급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김태일 코로나19 서민생계지원위원회 위원장은 “대구는 코로나19의 충격이 강도(强度), 기간, 범위에서 가장 컸고 피해 또한 가장 큰 지역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이겨내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유지하는 데도 남다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1차 생계자금과 정부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가 지역에서 사라지기 전에 2차 생계자금을 지급해 회복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차 생계자금을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해 추석 전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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