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 기념…어업인생 50년 성과

박일래(67·사진) 울릉군수협저동어촌계장이 해양산업육성을 통한 국가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 계장은 지난달 31일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에서 개최된 ‘제5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으로부터 산업포장을 전수받았다.

그는 50여년 간 어업활동에 종사하면서 자율적 금어기 운영 등 불법어업근절과 해적생물퇴치, 해양쓰레기 수거를 통한 어업인 소득증대와 해양환경 보전에 이바지했다.

또 지난 2015년부터 울릉군수협저동어촌계장으로 선출된 후 저동어업인들을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박 계장은 매일 새벽 5시면 울릉수협위판에 나와 해양쓰레기 투척을 감시하는 등 열정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6년에는 저동외항 인근에 해삼 8만 미, 저동항 내 줄 돔(돌돔) 3만 미, 2019년 해삼 3만 미, 2020년 전복 8만 미 등을 방류해 어업인 소득을 높였다. 이 사업은 줄돔을 잡으려는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울릉도 관광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일래 계장은 “이번 대통령포장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김병수울릉군수와 관계공무원, 저동어촌계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로 알고 앞으로도 지역 어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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