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 쌍용굴과 아름다운 숲을 간직한 울릉도 부속도서 중 3번째 큰 섬인 미지의 섬 관음도가 해양수산부 8월의 무인도서에 선정됐다.

울릉군 북면에 위치한 관음도(觀音島)는 면적 7만 1천405만 ㎡, 높이 106m, 둘레 약 800m 규모의 꽤 큰 섬으로, 울릉도 23개 섬 중 하나다. 특히 섬 내에 깍새(슴새)가 많아 '깍새섬'이라고도 불린다.

섬 전체가 깎아내린 듯한 해안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람의 접근이 어려워 원시림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계절별로 다양한 군락이 존재하는 울창한 산림과 아름다운 쪽빛 바다로 인기다.

관음도 동북쪽 해안절벽에는 '울릉도 3대 해상 비경'의 하나인 높이 14m가량의 '관음 쌍굴'이라는 두 동굴이 있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마시면 장수한다는 전설이 있다. 옛날 해적의 소굴이었다는 얘기도 있다.

울릉도와 약 100m 떨어져 있다. 울릉군은 자연경관과 주변에 삼선 암과 죽도 및 본섬 조망이 뛰어나지만 접근할 수 없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지 못했던 관음도를 관광자원화하고자 2009년부터 115억 원을 투자 본섬과 연결했다.

울릉도 섬목~관음도 사이에 길이 140m에 높이 37m, 폭이 3m 규모로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보행전용 현수교와 교량진입 데크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지난 2012년에 준공했다.

울릉도 관음도를 비롯한 무인도서 정보는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http://uii.mo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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