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
규모·교통수요·경제성 분석
서대구역세권 개발 ‘청신호’
대구시 “동서 균형발전 주축 사업
성공적인 추진 위해 적극 지원”

서대구 역세권 개발 방향.

서대구 역세권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시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 주요 시설로 추진하는 환승센터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이날 열린 사전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0.93∼1.2로 분석돼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냈다. 국토부에서 시행하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은 서대구 환승센터의 유형, 시설 규모, 교통수요 예측 및 경제성 분석 등을 거쳐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번 용역에서 대구시는 서대구역 인근의 시외버스(서부, 북부) 및 고속버스(서대구) 터미널의 이용객을 수용하는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서대구역 환승센터는 서대구역 건설 등 교통인프라 개선으로 인한 교통 중심지로서의 역할은 물론 문화·업무·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환승센터는 건축면적 1만8천㎡, 연면적 18만㎡ 정도의 지하 5층, 지상 6층 규모다. 환승센터가 건립되면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대구의 새로운 교통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3월 하·폐수 지하화 사업이 민간 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핵심사업인 환승센터 사업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며 “향후 대구 동서 균형발전의 주축 사업인 서대구 역세권 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구역 환승센터 사업은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의 시행자로 선정되는 민간사업자가 시행한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지난 5월 기업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6월 참가의향서를 접수했다. 향후 대구시는 서대구역 환승센터 계획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9월 14일까지 접수받아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후 내년 상반기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